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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100일의 러닝 챌린지

#1 달리기 시작 - 나이키 런 클럽 어플

by 부자박씨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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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난 후 아침에 달릴지 퇴근 후에 달릴지 10분 정도 고민했지만 그 10분 조차 아까울 정도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지독히도 저녁형 인간인 나에게 아침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마동석이 찾아와 명치를 씨게 때린다해도... 아니 이건 좀 아플수도... 뭐 어찌됐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할 동기가 마련되지 않으니 의지가 생기지 않았다. 어찌됐건 달린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은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점점 시간을 앞으로 조금씩 당길 생각이다, 저녁 운동 보다는 아침 출근전에 하는 운동이 하루를 더 맑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다.

런닝관련 기어들을 온라인으로 좀 살펴 봤었는데 일단은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사용하기로 했다. 차차 하나씩 구매를 할까 생각중이다. 그 외에 내 기준에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 있었는데 바로 달리기를 기록할 수 있는 어플 이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런닝어플들이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어플은 나이키 런 클럽(NRC)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어플이 좋다고 평가했고, 다른 어플들은 구독 서비스를 신청해야 어플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는 반면 NRC는 모든 기능이 전부 무료였다. 아직 그리고 런린이 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 나이키 런 클럽 (NRC) 어플

어플을 실행시키면 총 다섯가지의 탭(메뉴)를 볼 수가 있다.

NRC어플 홈화면

홈 화면은 말 그대로 웹페이지의 메인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플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됐는지 알려주고,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단에 club으로 이동하는 메뉴도 볼 수 있다.

두번째는 Plans메뉴 인데, 이 파트가 이 어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메뉴 중에 하나 이다. 나 같은 초급자의 경우 어떤 식으로 달리기를 진행할지 계획을 세울수가 없는데 이 메뉴에서 나에게 맞는 혹은 내가 원하는 플랜을 설정할 수가 있다. 내가 선택하려고 하는 하프마라톤의 경우 14주의 기간동안 일주일에 최대 5회의 달리기를 진행할 수 있게 코스가 마련되어 있고, 거리와 지구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모든 레벨의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세번째 메뉴는 Runs 메뉴로 실제로 달리기를 할 때 달리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곳이다. Runs메뉴에서도 Quickstart와 Guided Runs 메뉴로 세분화 되는데, 먼저 Quickstart에서는 기어 모양을 누르면 트래킹 방식이라던가 화면과 오디오등을 설정할 수 있는 메뉴들이 나오고 음표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음악 어플과 연동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현재는 Apple Music과 Spotify어플만 지원하는 것 처럼 보인다. Set a Goal 버튼을 눌러 얼마나 멀리 혹은 얼마나 길게 뛸 수 있는지 설정할 수 있다. START 버튼을 누르고 실제 달리기를 시작해보자. 오른쪽에 Guided Runs는 여러가지 목표가 이미 설정되어 있고 뛰는 도중 계속 나이키에 소속되어 있는 코치들이 옆에서 달리기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준다.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며 영어 공부를 하는 효과도...)

네번째 Club 메뉴는 연락처를 통해 어떤 친구들이 벌서 NRC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혹은 다른 친구들도 NRC 어플에 초대하여 같이 달리기를 할 수 있다. 나 같이 친구가 없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그 이유는, Challenge 서브 메뉴에서 나만의 챌린지를 생성할 수도 있고 이미 생성되어 있는 챌린지에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다. 

마지막 Activity 메뉴는 나의 활동 기록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기록들을 주, 달, 년, 모두의 단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오늘의 기록

이렇게 멋드러진 사진도 만들어 준다...너란 녀석

오늘은 집 근처에 있는 써니눅 공원이라는 곳에 다녀왔는데 저녁 식사를 하고난 후라 가족, 연인단위로 사람들이 함께 걷거나 나 처럼 달리기를 하러 나온 사람도 많이 보였다. 공원의 총 길이는 1.1km 이고, 공원은 두 바퀴 뛰는 동안 총 14분 18초가 걸렸고 평균 페이스는 6분 30초를 유지했다. 이 페이스는 1킬로미터를 주파하는데 몇 분이 걸리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첫 바퀴는 일정하게 잘 뛰었지만 두번째 바퀴부터 중간에 속도가 낮아지는 것이 보이는데, 근 20년동안 제대로 된 달리기를 해 본적이 없는 나라서... 

오늘은 첫 달리기라 내가 어느정도인지 좀 알 필요가 있어서 위에서 설정하려고 했던 하프 마라톤 프로그램은 설정하지 않고 한번 뛰어봤다, 내일부터는 프로그램에 맞춰 뛰어보도록 해야겠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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