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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2

#3 일차 달리기 기록 - 나이키 런 클럽(하프마라톤 플랜) 나는 솔직히 얘기하자면 유산소 운동이 무섭다. 한 10년 전 회사에서 단체로 Gym을 끊어 준 적이 있었는데, 회사 사람들과 다같이 인터벌 트레이닝 중에 거의 실신한 적이 있었다. 눈 앞에 별이 반짝반짝거리고 그 별들이 엄청 많아지더니 티비화면이 지지직 거릴때 나타나는 화면처럼 눈 앞이 변하더니 숨 쉬기가 힘들어 쓰러졌었었다. (사람이 실신해서 죽어가는데 그 옆에서 웃고 있던 그 분... 잊지 않겠다) 여튼 그때의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유산소를 조금이라도 심하게 했다간 또다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진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실은 오늘의 러닝이 좀 무서웠다. 왜냐하면 제목부터가 Speed Run, 그리고 Hard pace and effort!! 오늘 잘못하다간 그 때의 영광을 다시 .. 2023. 1. 20.
#2 일차 기록 작심일일 이었다. 어제 달리고 난 직 후 온 몸에 땀이 흐르고 어깨도 아프고 숨도 머리 끝까지 차 올라 이걸 정말 계속 해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집에 돌아온 후에 블로그에 100일 러닝 챌린지를 포스팅 한 것을 조금 후회했다. 그 다음 날인 오늘, 회사에 출근할때까지만해도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에서 알의 고통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기적 어기적 걷는 것을 보고 같이 일하는 키위 - 뉴질랜드사람을 키위라고 부른다 - 는 뭐가 그리 웃긴지 숨이 넘어 가도록 웃어재끼며, "Running is lunatic.(달리기는 미친짓이야)" 이라고 했다. 보통 근육통은 다음날 아침에 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상하게 이 분은 좀 늦게 오셨다. 시간차 공격인가... 이미 시작한 일, 하루하고 그만둘 .. 202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