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는 드디어 여름이 왔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뜨거운 햇살과 맑은 하늘을 기대했건만... 갑자기 태풍이 오는 바람에 캠핑도 취소하고 바닷가에서 놀 계획도 다 없어지고 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뉴질랜드는 실내 편의 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만큼 좋지가 않기에 고민이 더욱 깊어졌죠. 그러던 와중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았던 실내 스파가 갑자기 떠 올라 예약을 하고 다음 날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뉴질랜드는 화산섬이라 온천이 유명합니다)
지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더 글로리'에 송혜교씨가 뉴질랜드에 방문했을 당시 이 스파에만 일주일 넘게 지내셨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지 더욱 기대감이 커졌었습니다.
https://www.tearohamineralspas.co.nz/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스파뿐만 아니라 맛사지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파는 일단 예약이 필수고 가격은 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수건은 따로 챙기셔야 수건 빌리는 값(5불)을 아낄 수 있습니다.
30분 | 45분 | 60분 | |
어른 | 22불 | 30불 | 36불 |
어린이 | 11불 | 15불 | 20불 |
노약자 | 16불 | 21불 | 26불 |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실 분들은 여러가지 다른 패키지들도 있는데 커플 패키지, 생일 패키지등은 가격이 다르니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화요일과 수요일은 주중패키지로 일반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으니 주중에 시간이 나신다면 화요일과 수요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요일 & 수요일 가격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정보는 따로 없네요 ㅜㅜ)
30분 | 45분 | 60분 | |
어른 | 16불 | 21불 | 26불 |
스파는 해밀턴과 타우랑가의 중간쯤 위치해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는 2시간 정도, 해밀턴으로 부터는 50분 정도, 타우랑가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드디어 스파에 도착!
도착한 후에 시간이 좀 남아 주변 산책을 좀 했는데요. 날씨가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잔디밭이라던가 공원이 많이 젖진 않아서 나름 쾌적하게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산책을 마친 후 예약시간이 거의 다 돼서 드디어 입장! 계산을 하고 난 후 잠시 기다리니 이쪽으로 오라고 안내를 해주더군요, 안내를 받아 개인 스파에 입성을 하였습니다. 욕조에 들어가기 전 세면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있었는데요, 청소를 말끔히 해 놓은 상태라 첫인상은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물도 너무 깨끗하고 정갈한 모습 그리고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에 기대감이 더욱 커졌었는데요. 사이즈는 어른 4명이 들어가면 서로 여유롭게 스파를 즐길 수 있을만한 사이즈였습니다.
처음 물에 들어갈 때는 약간 미지근함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욕조 한편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틀 수 있는 수도꼭지(?) 같은 것들이 있어 물 온도를 본인이 조절할 수 있었고, 스파에 공기방울을 켜고 끌 수 있게 해 주는 버튼도 옆에 있어서 저의 기호에 맞게 스파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물이 정말 미끌미끌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미네랄은 우리말로 무기질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무기질은 우리 몸의 4%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미네랄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 탁월한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스파를 하고 나서 물기를 닦고 피부가 조금 더 촉촉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시간이 더 지난 후 다시 피부를 만져보니 평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번이 처음 방문이라 아이들이 좋아할지 싫어할지 몰라 체험만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30분만 스파를 했는데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실제로 피부가 좋아짐을 느끼니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주저 없이 1시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뉴질랜드에 살고 계신 분이나 혹시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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